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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판세분석]울산북구,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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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면 여당 박대동 우세 예상, 상처입은 단일화 효과도 관건

한나라당 텃밭인 울산북구에서 치러지는 4.29 재보궐 선거는 유일하게 야권이 내세우는 '이명박 정권 심판론'이 이슈화돼 있는 선거구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의 단일화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울산 MB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 후보는 19%, 진보신당 조 후보가 17.8%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그 뒤를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가 11.8%로 다소 차이가 나게 뒤쫒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여당인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높은 지역인데다가 울산 동구에서 내리 5선을 한 정몽준 후보가 이 지역을 맡아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어서 진보정당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면 여당인 한나라당 박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단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21일까지 단일화를 하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운영위원회가 17일 "총투표 일정을 둘러싸고 내부 의견이 엇갈린다"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총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한 달여간 치열한 논쟁 끝에 울산북구 조합원 총투표 50%와 여론조사 50%의 단일화 안을 결정했지만, 민주노총 울산 본부의 이번 결정으로 단일화가 물 건너갈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두 당은 민주노총 총투표를 통한 후보 단일화가 어려울 경우 대표 회담과 실무협의를 통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했지만, 민주노총 총투표가 어려워진 상황은 이 지역에서 강한 노동계의 뜻이 하나로 합쳐지기 어려울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또 양당은 선거 막판이라도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조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후보등록을 한 상태에서 단일화 효과가 얼마나 있을 지도 관건이다.

민주노동당의 한 당직자는 "후보 단일화는 언젠가 될 수도 있지만, 상처가 너무 컸다"며 "울산 북구 시민들에게 이미 실망감을 준 단일화가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토로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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