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콜롬비아 FTA 검토"

한국과 콜롬비아간 FTA(자유무역협정)가 적극 검토될 전망이다.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22일) 알바로 우리베(Álvaro Uribe) 콜롬비아 대통령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우리베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은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만간 한국과 FTA 체결논의에 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귀국하는대로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하면서 "현재 콜롬비아에서 인프라, 건설, 자원, 에너지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해 콜롬비아 정부가 협조 및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베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대(對) 콜롬비아 투자 진출을 환영하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변한 뒤 "편리한 시기에 콜롬비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이외에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간 전통적 우방관계 및 협력관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