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며 금융주 주가도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만 급락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2.97% 하락한 1만6천350원을 기록 중이다. 사상 최저가다.
반면 신한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은 각각 1%, 3%, 3% 오르는 중이다.
최근 태산 LCD 관련 파생상품 익스포저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미 노출된 악재다. 다른 은행들 대비 부동산 PF, 중소 조선업체 등 신용위험이 높은 여신 비중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이 급락에 대해 '시장 신뢰 상실'을 원인으로 꼽았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보수적 가정 하에서도 PBR 0.42배로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도 낮고 펀더멘탈도 좋지만, 시장 신회를 잃고 있는 점이 주가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미 태산 LCD에 대한 대규모 파생상품 손실에 대해 정보 공개를 꺼린 전력이 있는 데다, 최근 JP 모건 리서치 측과의 마찰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하나금융지주의 기업가치는 당분간 외환시장에 연동되는 만큼, 적극적인 정보공개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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