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텔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컴퓨터 판매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12일(현지 시간) 4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1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중순에는 4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인텔은 이와 함께 총마진 역시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인텔은 4분기 매출이 90억달러 내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이 회사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01억~109억달러 내외로 제시했다.
인텔은 지난 3분기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편이었다. 당시엔 순익이 12% 증가하면서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던 것 하지만 그 때 이후로 컴퓨터 수요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인텔 같은 반도체업체들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지난 주 2009년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치를 당초 8%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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