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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압승에 정치권 한목소리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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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질서 변화 전망에 속내는 서로 달라

정치권은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압승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타나자 한 목소리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오바마 시대 이후 세계질서의 변화가 예측됨에 따라 정당별로 대응하는 모습은 사뭇 달랐다.

한나라당은 윤상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오바마 후보의 승리는 변화와 희망을 위한 미국 국민의 선택이자 새로운 미국 역사를 향한 전기"라면서 "60년 혈맹인 한미 양국 관계가 앞으로도 성숙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펼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오바마 후보의 승리에 따라 세계 질서 변화가 예측됨에 따라 한나라당 역시 변화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몽준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이라고 하는데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를 교훈삼아 변화의 흐름을 타야 한다"고 주장해 회의석상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문제에서나 세계사적으로도 놀랍고 경이로운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재성 대변인 역시 "오바마 대통령 탄생은 남북 통일 만큼이나 어려운 변화"라면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 경제 노선의 자성론과 수정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세계질서 구축이 새로운 가치에 의해 추구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호평했다.

최 대변인은 "시장에 있어서도 균형과 조정의 시장주의가 새롭게 대두될 것을 예고하는 결과"라면서 "이명박 정권은 오바마 대통령이 등장하면서 달라질 변화에 대해 분명히 파악하고 변화된 모습을 스스로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자유선진당은 박선영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첫 유색인종 대통령 탄생으로 미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미국의 새 대통령 선출을 축하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하면서도 오바마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부시 대통령 이후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던 만큼 여러 가지 난제에 봉착할 것"이라며 "오바마 정권 탄생과 함께 우리는 북핵문제와 한미FTA 등 중대한 현안들로 당분간 한미 간 불협화음을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통미봉남에 대비해 확고한 원칙과 철학을 갖고 당당하게 한미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이제는 다극화된 외교, 비대칭적 외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역시 문국현 대표가 오바마 후보의 당선에 대해 "미국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통합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하면서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대화를 통한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의 중대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표는 "오바마 후보는 미국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대안으로 서민층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 시장에 대한 국가 통제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창조한국당의 정책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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