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MBK파트너스가 주요 주주로 있는 국민유선방송투자의 씨앤앰 인수 절차가 방송위의 조건부 승인에 이어 정보통신부의 조건부 인가 결정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통부는 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유선방송투자의 씨앤앰 주식취득인가를 심의해 조건부 인가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씨앤앰의 주식취득 인가에 대해 "사모펀드가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사례로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유인이 높아 시장의 장기적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조건부 인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가 조건의 주요 내용은 ▲기존 기간통신사업 허가 조건의 성실한 이행 ▲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투자 및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 ▲서비스 제공 및 이용자 보호계획 등의 성실한 이행 의무 등이다.
국민유선방송투자는 인가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이행계획을 정통부 장관에게 제출해 승인받아야 한다.
국민유선방송투자는 맥쿼리와 MBK파트너스가 씨앤앰 인수를 위해 공동으로 만든 투자목적회사다. 국민유선방송투자는 지난해 8월 골드만삭스가 보유하고 있던 씨앤앰 지분 30.48%를 약 6천250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최대주주 이민주 회장 일가 지분 61.17%를 추가로 확보했다.
정통부는 이날 심의한 티브로드전주방송과 티브로드남동방송의 합병인가 건에 대해서는 사업운용능력이나 이용자보호 등에 문제가 없어 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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