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종합]한국최초 우주인 고산씨 선정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내년 4월 ISS에서 7~8일 머물며 과학실험 수행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한국 첫 우주인으로 고산씨가 선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한국우주인 선발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소연·고산 씨 중 고산씨를 탑승우주인으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한국 최초 우주인 선정서 수여식'을 이날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오전 8시30분) 주러시아 대사관에서 갖고 이규형 주 러시아 대사가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대신해 두 사람에게 탑승·예비우주인 선정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 근소차, 평가 어떻게

한국우주인 선발협의체는 우주인 후보 선발성적(30%)과 러시아 현지 훈련에 대한 러시아 전문가 평가(50%), 국내 우주과학 실험평가(10%), 종합평가(10%)를 반영해 탑승우주인을 결정했다.

선발협의체 위원들은 두 명 모두 우주임무를 완수할 능력을 지녔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으나, 고산씨가 러시아훈련 중 실습훈련과 국내 우주과학실험 훈련에서 이소연씨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윤 과기부차관은 "두 후보중 아주 근소한 차이로 고산씨가 선발됐다"며 "러시아 훈련평가도 우주활동에 필요한 훈련 및 어학문제에서 고산씨가 다소 우수하다는 코멘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내년 4월 우주비행에 나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7~8일간 머물며 무중력의 우주공간에서만 가능한 과학실험 등을 하게 된다.

고산씨가 수행할 연구는 '지구와 우주에서 물의 현상 비교' 등 청소년 교육자료를 위한 교육실험 5가지와 '우주공간에서 식물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실험' 등 산업·경제적 활용가치가 높은 기초과학실험 13가지다.

◆고산, 우주서 과학실험-이소연 '예비팀'합류

이번 탑승 및 예비 우주인 선정에 따라 9월부터의 훈련은 러시아 우주인과 함께 탑승팀과 예비팀으로 나눠 그룹훈련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우주인과 함께 그룹훈련을 받을 러시아의 탑승우주인과 예비우주인은 이미 결정된 상태다.

우리나라의 탑승.예비우주인 명단과 우주과학실험 내용은 ISS 운영을 맡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다자간 승무원 운영위원회(MCOP)에 이달 중 통보되고 이 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최종확정된다.

한편 탑승우주인이 건강이나 심리상 문제로 탑승이 불가능하게되면 탑승 직전이라도 교체될 수 있다. 예비우주인 이소연씨도 마지막 3~4월까지 예비팀과 함께 탑승우주인과 동일한 우주임무 훈련을 받는다. 러시아측에 의하면 이같은 경우는 25년간 단 두 차례 있었다는 설명이다.

내년 4월 고산씨가 우주임무를 무사히 완료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36번째로 우주인을 배출하고 11번째로 우주과학실험을 한 국가가 된다. 현재 8월말 기준 총 34개국에서 462명의 우주인을 배출한 상태다.

탑승우주인으로서의 임무를 마친후 고산씨는 예비우주인 이소연씨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급으로 일하게되며, 유인우주개발의 선두주자로서 한국우주산업발전에 앞장설 전망이다.

이날 정윤 과기부차관은 우주개발사업 계획과 관련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우주사업이 40~50년 늦었기 때문에 우주인 선정이 우주기술진흥을 가속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대형 우주협력프로그램이나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한국최초 우주인 고산씨 선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