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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홈네트워크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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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시장 점유율 1위…월패드-환기 시스템 등 접목

삼성중공업(대표 김징완)이 디자인에 중점을 둔 월패드 및 홈네트워크와 연동되는 환기 시스템을 선보이며 홈네트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 해양 분야로 잘 알려진 삼성중공업은 선박 및 빌딩 제어 시스템 등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99년부터 홈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타워팰리스, 더 미켈란, 파크뷰, 신일 해피트리,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에 홈네트워크 솔루션 '바하(Baha)'가 설치돼 있다.

삼성중공업은 홈네트워크가 향후 u홈 및 u시티까지 전개될 것으로 보고 월패드와 홈게이트웨이 등 홈네트워크 자체 개발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홈네트워크 사용자가 가장 자주 접하는 메인 시스템이 월패드라는 점에 착안, 이노디자인에 의뢰해 새롭게 디자인한 월패드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해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가 의무화된 환기 장치의 경우 자체 개발한 환기 시스템을 홈네트워크로 제어해 집안 공기 상태를 감지하고 음이온, 산소발생 등을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홈네트워크와 IPTV를 연계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것도 특징. 입주자는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를 시청하면서 같은 화면에서 리모콘으로 집안 조명이나 방문자 확인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이밖에도 RFID를 적용한 '원 카드 시스템'을 채택해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했으며, 주방 TV폰에 내비게이션과 DMB 기능을 추가하고 매직미러 단가를 대폭 낮춰 전자조리대에 응용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채택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분양 완료된 아파트 건설사의 표준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중공업 디지털사업팀 영업총괄 김무연 상무는 "올해 1분기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5%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선박용 디지털 시스템 기반의 우수한 홈네트워크 기술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사업팀 조용완 차장은 "올해 홈네트워크 사업으로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오는 2010년에는 약 1천2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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