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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코어 사면 IT 비용 줄일 수 있다"…게임업계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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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쿼드코어를 16일 공식 출시하면서 게임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쿼드코어 성능을 지지하고 나섰다.

인텔코리아는 1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고객 및 협력사들을 초청해 쿼드코어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별로 150여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초청된 이 자리에서 인텔코리아는 특히 게임 업체들이 이날 출시된 쿼드코어 기반 서버로 테스트를 진행해 같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얻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 업체들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바로 '비용 절감' 때문이다.

게임 업체들은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기반 개발환경을 채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인텔 쿼드코어 제품에 대해 코어수와 상관없이 하나의 라이선스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에 같은 CPU 활용률을 보이는 4웨이 서버와 2웨이 서버가 있다면 2웨이 서버 쪽이 SW 라이선스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한 4웨이 서버는 2웨이 서버에 비해 구매 비용이 3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같은 성능으로 1/3 수준의 구매 비용만을 지불할 수 있어 IT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인텔코리아의 설명이다.

◆쿼드 2웨이 서버가 듀얼 4웨이 서버와 같은 성능

특히 이날 인텔코리아는 국내 대표적인 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아이온'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이온 게임을 개발하던 엔씨소프트는 '동시 접속 부하 테스트'에서 인텔의 쿼드코어 기반 2웨이 서버가 AMD의 듀얼코어 기반 4웨이 서버와 같은 수준의 CPU 활용률을 보인다는 결과를 얻었다. AMD 듀얼코어 4웨이 서버는 41%의 활용률을 보였으며 인텔 쿼드코어 2웨이 서버는 42%의 활용률을 보였다.

동시 접속 부하 테스트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로, 향후 게임을 오픈했을 때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접속하게 되면 시스템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만약 CPU가 순간적인 부하 집중을 견뎌내지 못하면 90%가 넘는 활용률을 기록하게 되고, 이는 자칫 서버 장애로 이어져 게임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CPU 활용률을 40% 정도로 유지하도록 시스템의 용량을 조절해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사례를 소개한 인텔코리아 홍동희 이사는 "엔씨소프트의 부하 접속 테스트에서 인텔 쿼드코어 2웨이 서버가 경쟁사의 듀얼코어 4웨이 서버와 비슷한 활용률을 보였다는 결과치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기업들은 가격, 운영 플랫폼 등이 기존 듀얼코어와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성능은 50% 이상 향상됐고 여기에 비용은 오히려 절감할 수 있는 쿼드코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코리아는 엔씨소프트 외에도 국내 유명 개임 개발사들이 대부분 인텔 쿼드코어 기반 서버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첨언했다.

이에 인텔코리아는 게임 업체들의 이같은 성과를 다른 산업군에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게임 업체를 대상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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