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쿼드코어 PC 성능...듀얼코어 대비 70% 높아

4개의 코어를 가진 쿼드코어 CPU의 성능은 기존 듀얼코어 CPU를 압도할 만한 성능을 보여줬다.

인텔은 지난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DF(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아이뉴스24를 위해 쿼드코어 CPU '코어2 익스트림 쿼드'(코드명 켄츠필드) 를 장착한 PC와 '코어2듀오 익스트림' CPU를 장착한 PC를 비교 테스트했다.

'코어2 익스트림 쿼드'는 기존 코어2듀오익스트림 CPU 2개를 하나의 칩안에 패키징 한 것. 듀얼코어 CPU 2개를 가진 만큼 4개의 코어가 존재하게 되는 셈.

비교 대상인 코어2듀오 익스트림은 지난 7월말 발표됐으며 시판가가 100만원에 달하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PC용 CPU다.

양 시스템의 벤치마크를 위해서는 PC 성능 측정에 주로 쓰이는 PC마크2005와 3D마크2006을 이용했다. 편의를 위해 CPU 성능만을 체크했다.

주요 시스템 사양은 그래픽카드는 1GB메모리를 가진 엔비디아 지포스 7950 GX2, 메모리는 2개의 1GB DDR2로 두시스템이 동일했다.

CPU 사양은 쿼드코어가 2.66GHz에 8MB캐시, 1066MHz FSB였고 코어2듀오익스트림이 4MB캐시에 2.93GHz, 1066MHz FSB였다.

먼저 코어2듀오 익스트림을 측정했다. PC마크에서는 CPU 스코어가 7천407로 측정됐다. 3D마크에서는 2천557이 나왔다. 이번엔 쿼드코어 차례다. PC마크는 8천474, 3D마크는 3천888이 나왔다. 쿼드코어가 월등히 빠르다.

추가로 포브레이를 측정했다. 코어2듀오 익스트림이 1천377.18 PPS, 코어2익스트림 쿼드는 2천592.66 PPS가 나왔다.

동시에 시작한 포브레이 테스트에서는 코어2익스트림 쿼드가 렌더링을 모두 마쳤을때도 코어2듀오 익스트림은 약 1/3정도 늦은 진행 속도를 보였다.

시연을 담당한 인텔 담당자는 "쿼드코어 CPU인 '코어2 익스트림 쿼드'가 기존 코어2듀오 익스트림에 비해 70% 정도 높은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텔이 제공한 자료에서도 쿼드코어는 듀얼코어에 비해 앞도적인 성능을 기록했다.

코어2듀오도 기존 펜티엄D보다 최고 1.5 ~ 2배 빠른 속도를 보였지만 쿼드코어가 발표되는 오는 11월이면 CPU 제왕의 자리를 바로 내줄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