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칩 전문업체인 트랜스메타가 인텔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 시간) 트랜스메타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특허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트랜스메타 측은 인텔의 펜티엄III, 펜티엄4, 펜티엄M, 코어, 코어2 라인 등이 자사 특허 10개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랜스메타 측은 이번 소송을 통해 자신들이 입은 피해액의 3배를 배상받는 한편 인텔 칩 판매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서 스위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의 특허 침해로 최근 3년 동안 1천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트랜스메타는 특히 저전력 칩 제조회사로 유명한 업체다. 최고 기술력을 자랑했던 트랜스메타는 최근 들어 경영이 악화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트랜스메타는 한 때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개발자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발즈는 지난 2003년 리눅스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트랜스메타를 떠나 리눅스 개발단체인 `오픈소스디벨롭먼트랩(OSDL)'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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