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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대·중소기업상생협회에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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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출신의 사상가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대·중소기업상생협회(회장 조성구)에 자신만의 민체(어깨동무체)로 쓴 공식이미지(CI)를 선사했다.

협회는 신 교수가 선사한 CI로 현판을 새로 만드는 한편 향후 활동과 관련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신 교수는 지난 1968년 육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20년가량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가 옥중의 사색을 담아 펴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과 같은 저서는 민중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히 민중시를 담을 글씨체를 고민하다가 만들었다는 민체라는 새로운 흘림체는 글자 하나하나의 조화가 신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정당들은 물론 언론사를 비롯해 각계에서 신 교수의 글을 요청하고 있지만, 그는 주로 살림살이가 어려운 사회단체를 위해 글을 선사하고 있다.

신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하길 바란다"며 이번 CI를 협회에 전달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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