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국내 상장사의 기업가치 수준을 가늠하는 밸류업 지수가 지난달 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의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5년 11월)에 따르면, 기업가치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3일 기준 1758.31포인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30일 지수 산출 개시일 대비 77.2%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62.8%를 웃돌았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기업 수 누적 추이 [그래프=한국거래소]](https://image.inews24.com/v1/ff3ca812f74c07.jpg)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규모도 불었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1조1000억원을 돌파해 지난해 11월 4일 최초 설정 시 자산 총액(4961억원) 대비 126.6% 증가했다.
기업가치 제고 공시 건수도 증가했다. 지난달 코스닥에서 솔트웨어(12일)와 아이센스(예고 공시, 24일), 코스피에선 세방전지(27일) 등 3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했다. 제도를 시행한 올해 5월 이후 누적 공시는 총 170건이었다. 코스피 상장사가 129사, 코스닥 상장사는 41사다.
메리츠금융지주(14일, 7회), KT(11일, 3회) 등 20개사가 11월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주기적 공시란 최초 공시 이후 이행 계획을 담아 추가로 내는 공시를 말한다.
지난달까지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총 46개사였다. LG그룹은 전년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자회사 8사 전체가 주기적 공시를 제출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갔다.
지난달 26개 상장법인(코스피 18개사·코스닥 8개사)이 약 8800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SK스퀘어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77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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