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70470cd3d7f4f.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대선 전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건 처리를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걸 처음 거론하신 분들이 해명을 하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의혹의 진위에 관해 확인한 게 있나'라는 질문에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당사자들이 일제히 부인하고 나선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해당 의혹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5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이 '대선 전 대법원으로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꼭 먼저 처리하겠다고 윤석열에게 이야기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발언하며 알려졌다.
같은 달 10일에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뒤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 등이 오찬 회동을 했고,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는 '취재 첩보원' 녹취를 공개했다.
이후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의혹을 다시 언급했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까지 나서 특검 수사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의 특검 수사 가능성에는 "일단 해명을 듣고 수사나 이런 것이 필요하면 수사 주체가 누가 돼야 할지는 사법 영역에 맡기는 게 좋겠다"며 "본인들이 안 만났다고 하니 처음으로 말씀하신 분이 그 근거나 경위, 주변 상황, 베이스 등을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열린공감TV' 측이 방송 당시 해당 녹취 음성은 AI(인공지능)로 제작했다고 공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AI로 조작된 음성으로 허위 의혹을 제기했다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정치라는 분야에 면책특권을 주는 건 의혹을 제기하라는 것"이라며 "언론은 그러면 안 되지만, 사실 정치라는 부분은 의혹을 제기하면, 거기에 대해 어떤 증거 같은 많은 것이 언론을 통해 확인되고, 이러면 이제 수사로 들어가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3대 특검 전담재판부 설치법이 당론이 아닌 당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발의된 배경에 대해선 "당론으로 모아가겠지만, 의원들 여론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 강온 의견이 있는 것"이라며 "지귀연 판사의 진행 속도로 보면 내란 재판이 잘못되는 거 아니냐 하는 불안이 있다. 이를 강력하게 방어해야 한다는 게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자는 쪽, 그렇지 않은 쪽은 (내란) 재판에 대해 대법원장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는 발언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란전담재판부의 위헌 우려에 대해서도 "내란전담재판부 같은 거 안 만들게 하려면 (대법원이) 잘해라. 국민 불안하게 하지 말라는 게 전반에 깔린 것"이라며 "법안은 조율하는 것"이라며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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