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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봤지?"…시벨, 4분기 매출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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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과의 '합방'을 앞둔 시벨 시스템즈가 마지막 '독신' 분기를 화려하게 보냈다.

시벨은 영업 호조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4억6천90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실적은 톰슨 퍼스트 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억6천5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 또 시벨은 지난 해 10월 제시한 4분기 예상 매출인 3억4천만~3억6천만 달러도 상회한 양호한 기록이다.

이처럼 시벨이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은 라이선스 판매가 2억1천400만 달러로 33%나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시벨은 비용절감 노력이 주효, 총 마진율을 23~24%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시벨은 오는 23일 경 4분기 최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벨은 지난 9월 오라클과 58억5천만 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 인수 대금은 시벨 주식 한 주당 10.66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이는 계약 당시 시벨 종가에 비해 17%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시벨이 22억4천만 달러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오라클의 실제 인수 비용은 36억1천만 달러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시벨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음에 따라 오라클과 합병하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조지 샤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시벨이 비록 비용 절감과 실적 향상에 성공하긴 했지만 오라클의 제안은 훌륭하고 정당한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오는 31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합병 찬성표를 던져 줄 것을 호소했다.

오라클과 시벨은 최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등 합병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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