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전(前)당뇨 환자들에게 좋다"⋯혈당 개선에 효과 있다는 '이 채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브로콜리 새싹이 당뇨 전 단계(전당뇨)의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로콜리 새싹이 당뇨병 전 단계의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브로콜리 새싹이 당뇨병 전 단계의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은 지난 10일 'Nature Microbiology'에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BSE, Broccoli Sprout Extract)에 함유된 설포라판(Sulforaphane)이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이들의 공복 혈당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등 꽃잎이 네 장인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성분이다. 항염·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공복 혈당 장애가 있는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무작위로 BSE 또는 위약(가짜 약)을 먹게 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혈당 변화를 측정했다. 또한, 참가자들을 병태생리적 특성에 따라 세분화하고,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과 치료 반응 간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BSE 복용군에서 평균 공복 혈당이 0.2mmol/L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경도 비만이며 인슐린 저항성이 낮은 환자군에서는 0.4mmol/L까지 감소해 BSE가 특정 대사 특성을 가진 환자에게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브로콜리 새싹이 당뇨병 전 단계의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이 혈당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확인됐다. 사진은 무순이 아닌 브로콜리 새싹. [사진= Healthline]

아울러 장내 미생물 분석에선 BSE의 효과가 컸던 환자들이 특정 장내 미생물(Bacteroides) 유전자(BT2160)를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 유전자가 많을수록 설포라판이 몸에서 더 잘 활성화해 혈당 감소 효과도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BSE가 모든 전당뇨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대사 특성과 장내 미생물 구성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더욱 뚜렷한 혈당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단순한 식이 보충제 활용을 넘어, 개별 환자의 대사 환경과 장내 미생물을 고려한 정밀 치료(Precision Medicine)의 가능성을 열어준 연구"라고 평했다.

이어 "기존 당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과 달리, BSE는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며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BSE가 당뇨 예방과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해당 논문 URL: https://doi.org/10.1038/s41564-025-01932-w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전(前)당뇨 환자들에게 좋다"⋯혈당 개선에 효과 있다는 '이 채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윤석열 탄핵정국 TIMELINE



포토 F/O/C/U/S






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