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오메가-3 보충제를 매일 먹으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메가-3 보충제를 매일 먹으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The Brighter Side of News]](https://image.inews24.com/v1/cb44dc8098856a.jpg)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지난 3일 '후성유전학(epigenetics)'에 "오메가-3가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오메가-3는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연어 △견과류 △해조류 △달걀 △녹색 채소 등에 풍부하다.
연구팀은 스위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5개국에서 모집한 70세 이상 건강한 노인 777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실험 기간에 오메가-3(1g), 비타민 D(2,000IU), 근력 운동 프로그램(주 3회, 30분)을 병행하거나 개별적으로 수행했으며,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노화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오메가-3를 매일 섭취한 사람들이 3년 동안 약 2.9~3.8개월 더 젊은 생물학적 연령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시 모든 참가자의 생물학적 연령은 실제 연령과 비슷했지만, 3년 후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노화 속도가 현저히 늦춰졌다. 반면,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오메가-3와 함께 비타민 D를 섭취하고 근력 운동을 병행한 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노화 방지 효과가 확인됐다.
![오메가-3 보충제를 매일 먹으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The Brighter Side of News]](https://image.inews24.com/v1/c857fbc8374b92.jpg)
추가적인 혈액 분석에서도 오메가-3 섭취 그룹은 'DNA 메틸화 시계(나이를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에서 생물학적 연령이 더 낮게 유지되었으며,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치도 안정적인 상태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오메가-3가 후성유전학적으로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이는 오메가-3가 단순한 건강 보조제가 아니라, 실제로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노인 대상 연구이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 오메가-3 섭취가 노화 방지에 유익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오메가-3의 장기적인 건강 효과와 개별 맞춤형 영양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 URL: https://doi.org/10.1038/s43587-024-0079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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