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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하락 대열"…9개월만에 집값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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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월 주택가격동향, 서울 집값 상승폭 축소 영향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난달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매매가격지수에 이어 수도권까지 약세로 돌아서며 서울만 상승 지역으로 남았다.

2025년 1월 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2025년 1월 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17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2025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10% 하락해 전월(-0.07%) 대비 낙폭이 커졌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0.15%, 연립주택은 0.06% 하락했고 단독주택은 0.06% 올랐다.

지난달 보합세였던 수도권(-0.06%)은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0.01%)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0.04% 상승해 0.08% 상승했던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0.08%)와 인천(-0.23%)은 약세였다.

서울 자치구 중 노원구(-0.09%)는 상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04%)는 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용산구(0.17%)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광진구(0.14%)는 정주여건 양호한 광장·자양동 위주로, 성동구(0.10%)는 금호·성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0.07%)가 구로·개봉동 위주로, 동작구(-0.04%)가 사당·흑석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0.22%)는 잠실·신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초구(0.15%)는 반포·서초동 선호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영등포·신길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0.14%→-0.14%)은 하락폭 유지됐다. 5대광역시(-0.20%→-0.21%), 세종(-0.22%→-0.30%)는 하락폭이 커졌고 8개도(-0.09%→-0.09%)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등 주요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됐다"면서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국지적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지역과 수요가 위축되는 지역이 혼재되는 모습이고 지방은 입주물량 영향 지역,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전셋값은 0.02% 하락해 전월 대비(0.01%)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03%→-0.02%)도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고 서울(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지방(-0.01%→-0.02%)은 하락폭 확대됐다.

전국 월세 가격도 0.08% 올라 전월 대비(0.10%)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5%→0.13%) 상승폭 축소됐고 서울(0.10%→0.10%)은 상승폭 유지했다. 지방(0.05%→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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