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3조원 이상 사업비를 조달하고, 계획 대비 건축 가구수를 29가구 늘리는 등의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 조달 △착공 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 부담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조합 분양 수익 극대화 등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을 책임 조달하기로했다. 조합의 총 사업비는 크게 설계비, 용역비 등의 '필수 사업비'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촉진비'로 구분된다. 삼성물산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조합이 필요한 사업비에 대해 3조원 이상 책임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314억원까지 자체 부담하고 공사비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동시에 총 공사비애 내진특등급 설계와 일반 쓰레기 이송 설비 적용을 비롯해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 비용, 커뮤니티∙상가 설비 시설 등 조합이 요구하는 필수 공사 항목 포함한 약 650억원의 비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전체 가구수를 조합 설계 원안의 2331가구보다 29가구 많은 2360가구를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면적으로 환산하면 조합 원안(7만6945평)과 비교해 약 484평 늘어난 7만7429평으로 일반분양 평당가를 약 70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조합이 추가로 얻는 분양 수익은 약 33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시공사가 가져가던 분양 세대의 발코니 확장 옵션 판매수입 전액을 조합에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발코니 확장 공사 원가를 공사비 총액에 포함시켜 일반 분양자에게 판매하는 발코니 확장 옵션판매 금액 전체를 조합이 가져가도록 할 계획이다.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 변제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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