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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혼란에도 '마이웨이'"…방배동 아크로 청약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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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리츠카운티 1순위 청약서 평균 경쟁률 482대1 기록
국평 '20억' 분양가…하이엔드 브랜드 상품성 앞세워 흥행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대통령 탄핵 국면이라는 국가적 혼란 속에서도 대형 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이 흥행 가도를 달렸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에 조성된 '아크로 리츠카운티' 견본주택 내 모형도. [사진=이수현 기자]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조성되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이날 1순위 청약 결과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482.80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올해 서울 청약 시장 훈풍 속 각 건설사 하이엔드 단지들도 차례로 분양 시장에 나와 흥행을 기록했는데, 그 트렌드를 이어간 것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와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했는데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650명, 37명 모집에 5만8684명과 3만7946명이 접수한 바 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도 각각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과 성동구 행당동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을 내세웠는데 역시 수요자들이 몰렸다. 청담 르엘의 경우 85가구 모집에 5만6717명이 접수해 평균 667.25대 1을 기록했고,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73가구 모집에 1만7582명이 모여 240.85대 1 경쟁률로 분양을 마쳤다.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는 강남권과 한강변 등 각 지역 핵심 입지에 자리하고 일반 브랜드 단지와 비교해 더 비싼 마감재와 조경시설·커뮤니티 시설 등을 조성해야 한다. 이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임에도 전용면적 84㎡ 평형 분양가가 20억원을 넘기도 한다.

실제로 디에이치 방배 전용 84㎡는 19억3950만~22억2196만원에 분양했다. 또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20억9830만~22억3080만원 △청담 르엘 23억9820만~24억8600만원 △아크로 리츠카운티 20억7890만~21억7120만원 등 대다수 가구가 20억원 이상 분양가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계한 10월 서울 민간아파트의 60㎡초과, 85㎡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3.3㎡)당 4716만원이다. 전용 84㎡가 평균 32~35평임을 감안하면 15억912만~16억4920만원 수준으로 하이엔드 단지는 서울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수준에 책정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의 흥행 요인으로 상품성을 꼽았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경우 준공 후에는 인근 지역을 주도하는 '대장'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분양가에도 준공 후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단지가 다수 분양한 강남권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진단도 나온다.

30일 서울 강남구 써밋갤러리에 마련된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자이개포가 대표적인 사례다. 2021년 입주한 단지는 지난달 전용 84㎡가 33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분양 당시 14억1760만원 수준에 거래된 단지는 집주 후 2배 이상 가격이 뛰어올랐다.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020년 7월 분양한 단지는 전용 59㎡가 12억1255만~13억2504만원 수준 분양가가 책정됐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후 해당 평형은 지난 8월 25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향후 강남권 분양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량이 다수 시장에 나온 올해 분양에 나선 수요자가 늘었다는 진단도 내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 외 지역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웠음에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 이름보다는 얼마나 더 많은 이익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올해에 비해 내년 강남권 청약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매수 대기자들이 청약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인기가 뜨거웠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하이엔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그중 강남권에서는 '르엘' 브랜드가 적용된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을 비롯해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와 반포동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이 청약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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