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와 상환 부담을 꼽았다.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시스템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기관과 전문가 8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5%가 가계부채의 높은 수준과 상환 증가를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 부진도 51.3%로 뒤를 이었고, 저출생 및 고령화 등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도 39.7%를 차지했다.
1순위 응답 빈도수로 봐도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가 26.9%로 높았다. 뒤를 이어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도 20.5%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금융리스크의 발생 시계로는 일년 이내로 미 대선 정책 변화로 인한 리스크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고 국내 경기 부진과 자영업자 부실 확대도 1년 이내 실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 부채와 인구 구조 변화, 자국 우선주의로 인한 정책 등과 관련한 리스크는 1~3년 안에 위험이 현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향후 가계부채 디레버레이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과 유연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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