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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석화기업,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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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한화솔루션 석화 부문 사령탑 교체 이어져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장기 불황에 따른 국면 전환을 위한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새 사령탑에 업황 극복과 함께 기업 합병, 승계이슈 등의 숙제도 주어지고 있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의 수장 나경수 사장이 물러난다. 회사는 지난달 24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SK지오센트릭의 새 사장에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을 6년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석화 업계 장기 불황으로 SK지오센트릭의 수익성도 크게 나빠졌다. SK지오센트릭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0%까지 주저앉았다. 이 탓에 신규 인사를 중용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이달 공식 합병에 들어간 만큼 신임 최 사장에게 놓인 숙제도 만만치 않다. SK지오센트릭은 총 1조 8000억원을 들여 울산 ARC(Advacned Recycle Cluster)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석화 시황 부진 탓에 합작사 투자가 중단되며 철회 수순을 밟고 있다. 합병 SK이노베이션에서 석화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악화된 실적을 정상 궤도에 올려야 하는 셈이다.

한화솔루션 역시 석화 사업 불황에 따라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석화 분야 사령탑을 교체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 여천 NCC 대표에 김명헌 전 한화임팩트 PTA 사업부장을 선임했고 케미칼 부문 대표에 남정운 전 여천NCC 대표로 이동시키며 리더쉽에 큰 변화를 줬다.

김명헌 여천NCC 사장. [사진=한화]
김명헌 여천NCC 사장. [사진=한화]

특히 여천 NCC는 지난달 자금 조달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미매각 사태가 발생하면서 난항에 빠진 상태다. 한편으로 여천 NCC와 한화케미칼 등 한화 그룹의 석화 계열사들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승계구도와도 관련이 깊다. 이 때문에 한화 석화 계열 사장단들은 안정적 승계구도 구축과 더불어 자금 조달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LG그룹도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신학철 LG화학 대표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신 부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지난달 31일 화학산업의 날 당시 신 부회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특별한 소회는 없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언급을 아낀 바 있다.

다만 LG화학 수령탑 교체와는 별개로 LG화학의 경영 전략은 보수적인 운용기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당초 올해 4조원대의 설비투자(CAPAX) 금액을 2조원으로 삭감하고 산업 전망이 불투명한 나프타분해시설(NCC) 여수 2공장 매각도 검토중인 상황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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