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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알린 '데버라 스미스'…"다른 번역가도 기억해달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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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영국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가 "많은 번역가의 노고와 실력 덕분에 한강의 문학 작품이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다른 번역가들의 공로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번역한 데버라 스미스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문학 세계화 포럼 초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번역한 데버라 스미스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문학 세계화 포럼 초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버라는 12일 연합뉴스를 통해 공개한 기고문에서 "한강의 작품을 사랑하는 세계의 무수히 많은 독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강의 뛰어난 작품이 인정받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기쁜 일"이라며 "한강의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이미 스웨덴·프랑스·노르웨이·네덜란드어로 번역됐다. 이 점이 노벨문학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아 요베니티 이탈리아어 번역가, 스페인어로 번역한 윤선미 번역가 등을 언급하며 "많은 번역가의 노고와 실력 덕분에 한강의 문학 작품이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한강 작품을 번역한 모든) 번역가들의 공헌이 과장 없이 정확하게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데버라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 작가가 121년 노벨문학상 역사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이 상을 받는 것은 문학계가 공정한 시대, 개인의 정체성이 공로를 가리지 않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노벨문학상은 작가의 전체 작품에 수여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영어권 중심의 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커상과 큰 차이가 있다"며 ""한 비평가는 최근 '한강의 문학적 공헌은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울려 퍼질 것'이라고 평가했는데 많은 사람이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데버라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에 감명을 받아 현지 번역과 출판, 홍보를 지원했다. 그의 공로로 한강은 지난 2016년 맨부커상(현 부커상) 국제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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