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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지능 특허 512건, 전체 연구의 60% 이상...확고한 선두주자" [D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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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간을 디지털트윈(고정밀지도)으로 제작하기 위한 장비·기술 모두 보유"
스위스 로봇 전문회사·일본 최대 통신사 NTT그룹 등과 협력 예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리더는 11일 "네이버의 공간지능 특허는 올해 현재 512건 출원됐으며 이는 네이버랩스의 연구 분야 중 60%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많은 이용자가 매일 쓰는 서비스와 앞으로 쓰일 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는 확고한 선두 주자"라고 밝혔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24'에서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24'에서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이 리더는 "네이버는 일상의 다양한 공간을 디지털트윈(고정밀지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장비를 직접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이버는 모든 일상 공간을 디지털트윈으로 제작하기 위한 디바이스(장비)와 인공지능(AI), 2가지 기술을 다 보유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이렇게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풀 스택'으로 가지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다.

이 리더는 "위치 인식 기술도 네이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중 하나"라며 "네이버는 사진 1장으로 내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비주얼 로컬리제이션(AI 기반 측위)' 기술을 수년 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 기술은 GPS(위치정보시스템)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사진을 찍으면 바로 위치를 인식한다. 처리 속도는 0.3초 이내며 오차는 15cm 이내로 각도 오차는 3도 안팎이다.

이 리더는 "이러한 기술은 네이버클라우드의 플랫폼을 통해 '아크아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해 출시됐다"고 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해 테마파크에 대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앱을 제작하는 영상을 사례로 제시하며 "테마파크 실내외를 2시간 30분 만에 스캔할 수 있고 3일 이내에 AR 내비게이션 앱을 제작할 수 있는, 완성도와 효율성이 매우 높은 시스템"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AR 내비게이션은 실내외의 복잡한 공간에서 목적지까지의 길을 효율적이면서 직관적으로 알려준다"고 했다.

제2사옥 1784와 세종에 지은 데이터센터는 '테스트베드'(새로운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로 역할하고 있다. 이 리더는 "제2사옥(1784)이 수직의 테스트베드라면 세종 데이터센터는 수평으로 넓게 펼쳐진 테스트베드로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테스트베스에서 매일 여러 가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2사옥 주변을 디지털트윈으로 만들고 자유로운 시점에서 영상을 재구성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상의 공간에서는 카메라 이동에 물리적인 제한이 없어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점에서 영상을 구성할 수 있고 이는 영화나 게임, 미디어 산업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트윈 솔루션, AI 측위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관련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네이버 트윈XR(NAVER TwinXR) 플랫폼과 관련해 이 리더는 "스위스 로봇 전문 기업인 스위스-마일과 네이버의 기술을 적용해 로봇의 이동을 도와주는 연구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며 "일본 최대 통신기업인 엔티티(NTT)그룹의 경우 도쿄를 비롯한 동일본 지역을 담당하는 계열사 NTT이스트와 스마트빌딩, 로봇, A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리더는 "몇 장의 사진을 넣으면 수 초 만에 디지털트윈(고정밀지도)을 만들어주는 AI 등의 다양한 기술이 네이버의 테스트베드에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을 하나씩 네이버의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공간이 단순한 삶의 무대가 아니라 정보와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새로운 경험의 플랫폼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필요한 정보가 이동하는 모든 순간, 적시에 제공되고 온·오프라인이 더욱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해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도전을 이어가며 혁신을 이뤄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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