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SKC가 3분기에 영업손실 6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623억원으로 22.5%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495억원으로 적자를 유했다.
SKC는 "주요 사업의 업황 회복이 여전히 쉽지 않아 매출 규모의 양대 축인 이차전지소재와 화학 사업의 영업손실로 이어졌다"면서 "SKC는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년이후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중화권 대형 고객사의 판매 개시 및 주요 고객사와의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을 큰 폭으로 끌어 올려 원가 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화학 사업은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고 있다. 환율로 인한 일부 수익 감소와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준의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SKC의 설명이다.
반도체소재 부문은 테스트 소켓 사업을 하는 ISC가 주축으로 자리잡으며 지난 분기에 이어 반도체소재 사업의 실적을 이끌었다. 연초부터 추진해온 비메모리 양산용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SKC는 올 한 해 최우선 과제로 재무건전성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비핵심 자산의 적기 유동화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 차입금을 줄이고 투자사의 재무 부담을 크게 낮췄다. 특히 지난 9월에는 SK넥실리스에 대한 7천억 유상증자 지원으로 인수금융 전액을 상환했다. 연말 순차입금 규모 또한 연초 대비 3천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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