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과 관련자들의 첫 재판이 오는 11월 21일 열린다.
22일 청주지법 등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알선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전 부의장의 첫 공판이 다음달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정 전 부의장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10월 사이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전후해 지역구 유권자인 카페업자 A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모두 74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변호사비 대납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이 과정을 조율한 이필용 전 음성군수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날 재판을 받는다.
또 정 전 부의장의 보좌관과 비서관은 알선뇌물수수 혐의로, 카페업자 A씨도 뇌물공여·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참여한다.
정 전 부의장은 국내 대형 로펌인 ‘김앤장’ 소속 변호인들을 대거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법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내달 21일 오후 2시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의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 관련자 6명 모두에게 피고인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은 지난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6선에 도전했지만,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2월 정 전 부의장이 A씨로부터 돈이 든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갈무리가 일부 언론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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