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학폭(학교폭력)', '멤버 괴롭힘' 의혹을 받는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25)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 곽튜브(32, 본명 곽준빈)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공개한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여행 영상에서 이나은의 학폭 의혹과 관련해 "(해명)기사가 나온 걸 보고 차단을 풀었다. 오해 받는 사람을 괜히 피해를 줬다"고 발언해 '대리 용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20년 한 누리꾼은 '초등학교 시절 이나은에게 왕따를 당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2022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후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원년 멤버들이 2016년 전(前) 멤버 이현주를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곽튜브의 발언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학폭 피해자를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교육부는 17일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예방 광고를 비공개 처리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최근 유튜브 채널 'TEO(테오)'에 공개된 ENA 새 프로그램 '지구마불 우승여행' 예고편 영상에 댓글을 달아 곽튜브의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한 누리꾼 A씨는 "곽튜브가 학폭 가해자를 옹호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쟤(곽튜브) 때문에 방송 다 엎을 것 같다"고 하차를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곽튜브 촬영본은 전부 모자이크 처리해야 한다"며 곽튜브를 비난했다.
다만 곽튜브를 옹호하는 반응도 많았다. 누리꾼 B씨는 "무슨 대역죄를 저질렀다고 곽튜브에게 냉정하고 높은 잣대로 평가하느냐"며 "제작진 휘둘리지 말고 그대로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씨는 "곽튜브가 논란이 있는 건 맞지만 이미 두 차례나 사과했다"며 "방송 하차는 너무 과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곽튜브는 지난 16일과 18일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논란을 사과했다. 16일 글에서는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글에서는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로서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며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서도 곽튜브를 옹호하는 반응과 비난하는 반응으로 엇갈려 대립하고 있다.
한편 곽튜브는 18일 예정됐던 MBN '전현무계획' 시즌2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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