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과거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해온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출연시켜 논란이다.
곽튜브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곽튜브는 16일 유튜브에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란 제목으로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간을 보낸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며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했다. 오해하고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답했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같은 그룹 멤버 이현주의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이현주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이나은은 당시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해당 영상을 본 일부 시청자는 학교 폭력 피해를 호소한 곽튜브가 이나은을 옹호한 것이 아니냐며 반감을 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곽튜브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2024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공익광고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영상은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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