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사진=정진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a6b84bc7bec97.jpg)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그라비티가 또 한번 '라그나로크' IP를 들고 왔다. 이번에는 '원작 감성을 제대로'가 슬로건이다.
지난 9일 그라비티는 2D MMORPG 'THE 라그나로크(이하 더 라그나로크)'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그라비티는 2002년 처음 출시된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시스템, 그래픽 등을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온 점을 이번 신작의 특징으로 내세웠다.
실제 게임에서는 첫 접속부터 '과거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 과거 감성은 장단점이 함께 하는데, '굳이 일러스트까지 옛날 감성으로 만들었어야 했나?'라는 느낌과 '아 그땐 그랬지'라는 감정이 공존하는 것이다. 이는 도트 그래픽과 원작 정통 네이밍이 함께 하는 '더 라그나로크' 로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사진=정진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3978499c016f8.jpg)
원작의 정통성을 계승한 만큼, 캐릭터 또한 그때 그시절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의 모습은 물론 '검사', '법사', '도둑', '복사', '상인', '궁수' 등 원작의 클래스까지도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이에 따른 직업별 스킬트리까지 완벽히 구현했으며, 전투 시 UI와 폰트, 효과 등도 원작 속 구성 요소로 꽉 차있었다. 이에 따라 원작의 전투 사운드도 재현돼, 자동으로 진행됨에도 어느 정도의 스킬 타격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
원작 마을인 '프론테라'도 완벽히 재현됐으며, 여기에 BGM까지 추가되니 2000년대 PC방에서 하던 그 추억도 새록새록 되새김질됐다. 특히 BGM의 경우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한 음원으로 넣어 지역별 특색을 강조했다. 그래픽의 경우 도트 감성과 함께 현대화된 깔끔한 모습도 함께 했다.
원작의 감성은 꽉 채웠지만, 게임의 시스템은 현대적인 문법을 따랐다. 원작의 '노점' 없이 즉시 구매와 판매가 가능한 '거래소'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전투와 스킬 트리, 스탯 등 모든 요소에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돼 이용자 편의성도 높아졌다.
특히 스킬과 스탯의 경우 이용자가 원하는 성장 방향을 직관적으로 짚어줘, 시간까지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사진=정진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630a8f5a9e643.jpg)
아직 경험해보지는 못했으나, 개발진이 "원작에 가장 가까운 콘텐츠로 공성전을 준비했다"라고 강조한 만큼, 공성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용자들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각 지역에서 '엠펠리움'을 차지하기 위한 공성 진행이 가능하고 다른 지역에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다.
'엠펠리움'을 차지한 길드는 다음 공성전까지 일정 버프와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며 공성전 포인트로 성장 재료 등 특별 보상을 교환하는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퀘스트 이후 사냥, 사냥 이후 퀘스트 등 반복적인 플레이는 향수와는 별개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성장의 속도가 거의 방치형 장르에 가깝기에, 장비 교체와 강화, 거래 등으로 손은 바빴지만, 콘텐츠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은 적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사진=정진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0758001bd6124.jpg)
물론 이는 '원작 감성의 재현'이라는 요소만 보자면 긍정적이다. '라그나로크'의 과거를 그리워했던, 그 감성에 목말라했던 이들은 분명 있으며, 그들이 '더 라그나로크'를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면이 없지는 않지만 원작 감성 재현은 100% 이상으로 해냈다는 이야기다. 최근까지 그라비티가 수많은 '라그나로크' IP 활용 게임을 출시했지만, 이번 게임은 원작에 가장 가깝게 개발된 점은 분명하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