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독일 쾰른에서 진행 중인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넥슨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처음으로 공개적인 시연 자리를 가졌다.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에서 비롯된 '던든링'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카잔은, 실제 시연에서 남다른 액션성을 선보여 많은 이들이 부스를 찾게끔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원작인 '던전앤파이터'가 화려한 액션성이 강점이었던 만큼, '카잔'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에는 단순한 회피, 패링정도만이 전부였지만, 보스전에서 구현된 후반부 빌드에서는 화려한 스킬까지 더해져 게임의 액션성을 강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연 버전에서는 하인마흐 지역을 돌파하는 모험 모드와 '볼바이노', '랑커스' 등 2종의 보스전을 경험할 수 있었다. 분량은 약 30분정도로, 시연 버전의 보스 모두를 잡기는 힘들었으나, '카잔'이 강조하는 액션 공방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모험 모드 초반부는 '기력 게이지'를 고려한 적과의 전략적인 공방이 주를 이뤘다. 소울라이크와 같이 패링, 회피를 통해 적의 공격 패턴을 파훼하고, 타이밍에 맞춘 공격으로 적을 쓰러뜨리는 형태다. 소울라이크와의 차이점이라면 약공격과 강공격을 통한 콤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필드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2~3마리가 한번에 공격하는 형태라 적절한 기력 관리가 필요했다. 강공격을 통해 단숨에 먼저 한명의 적을 쓰러트리거나, 적절한 회피로 공격을 피하며 적을 모두 해치우는 식이다. 절벽 등에서는 적을 낙사 시킬 수도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도 필요해보였다.
보스전에서는 후반부 셋팅이 완료된 캐릭터를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 초반 캐릭터와는 달리 여러 스킬들이 존재했고, 이는 기존의 패링, 회피와 함께 더욱 화려하면서도 하드코어한 액션을 경험하게끔 만들었다. 모험 모드로 경험한 초반부가 소울라이크였다면, 후반부는 액션 RPG에 한없이 가까운 경험을 제공했다.
기본적으로 패링과 회피 등 이용자의 방어에 대한 판정은 후한 편이었다. 평소 소울라이크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도 손쉽게 '저스트 가드'를 성공시킬 수 있었고, 이는 일종의 쾌감까지 전달했다.
보스 공략에는 실패했지만 직관적인 보스의 패턴은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게임오버를 당하면서도 보스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 다음 회차에서는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카잔'은 원작인 '던전앤파이터'의 숨은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탄탄한 세계관을 보여줄 예정이다. 넥슨은 내년 상반기 '카잔'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쾰른(독일)=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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