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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초래 의심 中 우한연구소 "범용 백신 후보 개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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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선언한 뒤 연구소는 해당 바이러스가 유출된 장소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런데 해당 연구소에서 범용 코로나 백신 후보를 개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도 영어방송인 '뉴스18'은 "연구소 연구진이 지금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와 앞으로 유행 가능성이 있는 변이에 모두 대항할 수 있는 보편적인 백신 후보 개발 성공을 주장했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연구진은 지난 6월 동료 검토 학술지 ACS나노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 모든 주요 코로나 변이와 함께 미래 유행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 변이에 대항해 보편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나노백신 후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 자리하고 있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정문 전경. [사진=뉴시스]

나노백신은 나노 입자 형태의 백신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해당 논문을 통해 "기존에 나온 백신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치명률을 낮췄지만 모든 종류의 코로나 변이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뉴스18은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항원결정인자와 혈중 단백질 페리틴을 결합하면 델타, 오미크론 등 다양한 코로나19 하위 변이에 대항하는 비강 내 나노분자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연구진은 생쥐 실험에서 나노분자 백신이 다른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오래 지속되고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코로나 변이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며 "나노백신이 보편적인 코로나 백신의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8은 "그러나 아직은 주장일 뿐"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중국 우한에서는 2020년 1월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가장 먼저 보고됐다. 당시 중국 정부는 그해 1월 23일부터 76일 동안 우한 지역을 봉쇄했다.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우한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연구소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연구소에서 사고로 인해 바이러스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중국 우한에 있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연구진들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6월 촬영된 장면이다. [사진=뉴시스]

중국 당국은 연구소내 바이러스 유출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기원과 최초 발병지에 대해서는 여러 음모론이 나오고 있고 과학계와 의학계에서 다양한 의견과 가설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19 뿐 만 아니라 2003년 유행한 사스(중즈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모두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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