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올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은 2주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하고 있다. 또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는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증가하다가 8월 마지막 주인 25일부터 31일까지 837명으로, 정점이었던 8월 11일부터 17일(1465명) 대비 42.8% 감소했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8월 4일부터 10일까지 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8월 마지막 주는 49명으로 6.5% 증가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줄어들고 있다. 8월 마지막 주 검출률은 34.0%로 전주 대비 5.0P% 줄면서 2주 연속 감소세가 확인됐다.
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하다 8월 18일부터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는 5048명으로, 직전 주 8221명과 견줘 줄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발생 동향에 대한 다층적 감시체계 분석결과 올해 여름 코로나19 유행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 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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