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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입 증가로 하반기 상품수지 흑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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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 완만히 증가 예상"
외국인 여행객도 지갑 닫으며 여행 수입 감소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에는 상품수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개선되겠으나, 상품수지가 줄어들며 경상수지 흑자 폭도 상반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6월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 자본재에서 모두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면서 "상반기에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축소될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송 부장은 "에너지 수요 증가로 원자재 수입이 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로 자본재 수요가 늘었다"면서 "소비재도 소비가 미약하게나마 회복되고 있단 점에 비춰보면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은행 신관. [사진=아이뉴스DB]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경상수지가 125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 전월 11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상품수지는 흑자 폭이 84억9000만 달러로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이 586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지만, 수입도 501억4000만 달러로 크게 늘어서다. 6월에는 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5.9%까지 줄어든 덕에 수출이 수입보다 117억4000만 달러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7월부터 수입이 크게 늘더니 격차가 84억9000만 달러로 좁혀졌다.

7월 서비수수지도 23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16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는데 휴가철을 맞아 출국자 수가 늘어난 게 컸다. 7월 출국자 수는 250만2000명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나라별로 보면 엔저 효과 등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출국자가 늘었다. 7월 일본 출국자 수는 7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62만7000명)보다 많이 증가했다.

게다가 입국자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여행 수입이 줄어 서비스수지를 끌어내렸다. 7월 여행 수지 적자는 12억6000만 달러로 전월(-9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2019년 7월 대비해서도 80%에 그친다. 7월 입국자 수는 141만8000명으로 2019년 7월(114만8000명)보다 늘었지만, 입국자들조차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얘기다.

송 부장은 "과거에는 중국 보따리상이 와서 소비하는 등의 패턴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젊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체험형 관광을 하면서 많이 쓰지 않는 패턴으로 바뀌었다"면서 "다만 9월에는 중국 국경절 연휴 등으로 외국인 여행객이 늘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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