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 10주년을 맞은 네이버웹툰은 창작 생태계 지원 등의 성과를 요약한 인포그래픽(정보를 그래픽으로 표현)을 29일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된 한국 웹툰 수는 2014년 대비 38배 증가했다.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 비중은 47%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인포그래픽에 △열린 창작의 기회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창작자 수익 다각화 △창작 생태계를 돕는 기술 개발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의 상생 성과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도전만화(웹툰)와 챌린지리그(웹소설), 캔버스(CANVAS), 공모전 등을 통해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2400만 창작자의 작품 5500만편(지난해 말 기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간 신규 회차 업로드는 12만4000편(지난해 4분기 기준)에 달한다.
저작권을 보유한 정식 연재 작가가 원고료와 함께 △유료 콘텐츠 판매(미리보기·완결보기) △작품 연계 광고 판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영상·출판·음원·게임 등 2차 사업) 등 여러 경로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총 28억 달러(약 3조7400억원) 이상을 창작자에게 지급했다. 2023년에는 117편의 작품이 유료 콘텐츠 거래액(GMV) 100만 달러(약 13억3600만원)를 기록한 것과 동시에 전체 거래액의 20% 미만이 '상위(톱)100' 작품에서 나올 만큼 다양한 작품이 수익을 확보했다. 유료 콘텐츠와 더불어 광고, IP 비즈니스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작품이 늘면서 2023년 연 수익 10만 달러(약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 작가는 483명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의 불법 유출·의심 계정을 차단하는 '툰레이더' 기술은 국내 유료 작품이 불법 사이트에 올라가는 시간을 평균 3주까지 지연시킨다.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인 'AI 큐레이터'는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네이버시리즈 이용자의 33%,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 이용자의 35%가 추천 받은 작품을 감상하는 효과를 내며 작품과 이용자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웹툰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해"라며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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