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통3사가 최근 불법 스팸 메시지 차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스팸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모델이 PASS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ebac4ceb4cfbdf.jpg)
지난달 SK텔레콤은 본인인증확인 애플리케이션(앱) PASS(패스)에 T스팸필터링 기능을 결합한 'PASS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급증하는 스팸 메시지와 관련해 가입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KT는 이번달 초 '마이케이티' 앱에 스팸 차단 서비스를 직접 조회·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직접 스팸 전화번호와 문구를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문자 및 메신저로 오는 불법 웹사이트 주소(URL)를 차단하고 주의 여부를 안내하는 '스미싱지킴이' 서비스도 마이케이티 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내부적으로 대량 문자 발송 정책을 강화했다. 먼저 사업자를 대상으로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 1차 위반 시 60일 전체 계정 정지, 2차 위반 시 120일 전체 계정 정지, 3차 위반 시 해당 연도 전체 계정을 정지해 메시지 발송을 중지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악성 스팸의 경우 확인 즉시 발신 번호와 아이디를 차단하는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팸 문자 신고 건수는 2억1750만회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스팸 문자 신고 건수가 4억회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3870만건에서 2023년 2억9540만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최대 규모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스미싱 문자 건수도 2022년 3만7000건→2023년 50만건→2024년 상반기 88만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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