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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휴대폰 출하량 올해보다 10% 증가...8억5천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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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14%가 성장해 7억7천만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또 내년에는 출하량 기준으로 10%의 성장을 이어가며 8억5천만대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대신증권이 21일 IDC 및 3G투데이, 그리고 글로벌 5대 휴대폰 제조사의 실적을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2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가 성장한 규모다.

◆3분기 노키아·모토로라 강세 유지

노키아와 모토로라 양사는 세계 휴대폰 시장의 50%를 넘어서는 시장점유율로 2강 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개 회사는 올 3분기에 각각 6천660만대와 3천87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 33.5%, 19.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2분기에 이어 출하량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 주요 5개사 분기별 실적 전망(단위: 만대, %)
구분 1Q05 2Q05 3Q05E 4Q05F 2005F
노키아 출하량 5,380 6,080 6,660 6,900 25,020
점유율 30.9 33.2 33.5 32.9 32.5
영업이익률 17.0 13.0 15.9 15.9 15.5
모토로라 출하량 2,870 3,390 3,870 4,000 14,130
점유율 16.5 18.5 19.4 19.0 18.3
영업이익률 10.0 10.2 10.7 10.5 10.4
삼성 출하량 2,450 2,440 2,680 2,750 10,320
점유율 14.1 13.3 13.5 13.1 13.4
영업이익률 18.4 12.6 12.6 12.9 14.1
LG 출하량 1,110 1,210 1,550 1,650 5,520
점유율 6.4 6.6 7.7 7.9 7.1
영업이익률 3.6 -0.2 5.3 4.6 3.4
소니에릭슨 출하량 940 1,180 1,380 1,500 5,000
점유율 5.4 6.4 6.8 7.1 6.5
영업이익률 5.4 5.4 7.3 7.0 6.3
자료: IDC, 각 사, 대신증권 추정, 3분기 출하량은 노키아 발표 기준

노키아는 시장점유율 면에서 북미와 라틴아메리카에서 모토로라에 밀렸지만, 유럽시장과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출하량을 기록하며 33.5%의 세계 시장을 점유했다.

모토로라는 인기모델인 '레이저(RAZR)'가 3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가며 650만대 이상 판매돼 고가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 GSMA(GSM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저가형 휴대폰 공급 프로젝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출하량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기에는 CDMA 4개 모델, GSM 4개 모델 등 신규제품을 공급하면서 대당 평균가격(ASP) 측면에서도 2분기와 같은 145달러를 유지하는 실적을 보였다.

고가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니에릭슨도 '뮤직폰' 등의 히트로 7.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6.8%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고가폰 비중을 늘려가며 182달러의 ASP로 가장 높은 평균 판매 가격을 유지했다.

◆국내업체 저점돌파...삼성 출하량 증가, LG 흑자전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세트업체들은 고가폰 시장이 다소 정체를 보이고 저가폰 시장이 확대되는 시장상황에 적절한 대응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각각 12%와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실적에 있어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출하량 2천680만대로 세계 시장에서 1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분기에 1분기 대비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고가폰 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3분기에는 고가폰 시장과 중·저가폰 시장에서 전략적인 상품 혼합으로 출하량과 매출액이 증가했다.

LG전자는 공장 이전과 연구소 통합과 같은 1회성 비용증가로 적자를 기록했던 2분기에 비해 출하량이 28%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5%(GSM 로열티 충당금 환입 제외 시 4%)선으로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4분기는 북미·유럽시장의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세트업체들이 새 모델을 공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전통적인 강세시즌. 4분기에도 국내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보다는 저가폰 위주 시장에 전략적 대응과 수익성 유지에 치중하는 영업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출하량보다는 내년 상반기 재고 조절을 위한 장기적인 시각으로 공급 정책을 취할 것으로 발표했다.

대신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전략은 내년에도 현재 12%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판단한다"며 "LG전자도 WCDMA 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과 새 모델 공급으로 수익성 및 WCDMA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정책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저가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대응을 통해 내년 시장점유율 15%와 8%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3G폰 교체수요 확산...출하량 10% 증가

내년에는 유럽, 북미, 일본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3G 서비스에 대한 통신 서비스 업체와 휴대폰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WCDMA와 EV-DO폰 등 3G 휴대폰으로 교체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직까지 휴대폰 보급률이 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도와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저가폰 시장에서의 신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출하량 기준 10%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8억5천만대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해외 주요 업체들은 각각 유럽과 미주지역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인도, 아프리카, 중국 등 신흥 시장에 대한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고가폰 시장에 무게 중심을 두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저가폰 시장에 대한 비중을 점차 확대해 가는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수익성 향상을 위해 유럽시장에서 WCDMA 휴대폰 수요를 일으키기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새 모델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 예측이다. 이밖에 3G 서비스 시장 확대와 동반해 세계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하여 인도, 중남미 등 저가폰 시장 공략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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