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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7월 임산물 '하수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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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흰 머리를 검은머리로.' 산림청이 7월 '이달의 임산물'로 두피와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하수오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수오는 동그랗고 통통한 모양으로 고구마 여러 개가 이어붙은 모습과 비슷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은조롱, 황해도에서는 새벽뿌리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렸다.

하수오는 백하수오와 이름이 비슷해 많은 사람이 혼동하기도 한다. 하수오와 백하수오는 생김새가 완전 다르다.

경남 산청군 산청읍 장광들 약초재배단지에서 참들애영농조합법인 직원들이 하수오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산청군/뉴시스]

하수오는 마디풀과의 식물로 뿌리 색이 적색이라 적하수오라 불리기도 한다. 백하수오는 박주가리과 식물로 흰색 뿌리를 가져 백하수오라고 부른다.

하수오라는 이름은 이것을 먹고 허옇게 센 머리카락이 까맣게 바뀌었다는 설화에서 사람들이 '이 식물에 어찌(何) 머리(首)가 까마귀(烏)처럼 까맣게 될 수 있단 말인가'라는 감탄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하수오는 그만큼 새치 관리와 탈모 예방에 효과가 높다. 레시틴, 아미노산, 에모딘 등 성분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두피를 튼튼하게 해 검은 머리카락을 나게 하고 무릎 통증이나 류머티즘성 관절염 예방에도 좋다.

산림청은 7월 이달의 임산물로 하수오를 선정했다. 사진은 하수오 활용법 관련 인포그래픽이다. [사진=산림청]

또한 따뜻한 성질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해 안면홍조, 신경쇠약, 수면장애 등 갱년기 증상들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하수오는 오랜 전통과 현대과학에서 약효가 입증된 임산물"이라며 "면역력 강화부터 모발건강까지 하수오의 다채로운 효능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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