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 5명을 '국민추천제' 공천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발언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조수연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 재검토를 시사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강남 갑과 을, 대구 북구갑과 동구군위갑, 울산 남구갑 5곳의 '국민추천제' 공천을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한 후 공천 면접을 거쳤다. 제3자 추천 등 18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조직은행장은 서울 강남갑에 공천됐다. 공관위는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역임하는 등 공공의료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했으며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선진적 제도를 설계, 구현 할 수 있는 실력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강남을에는 영입인재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가 확정됐다. 기획예산처 서기관 출신이자 창업·투자가(메디컬 AI 스타트업 아이넥스 대표)로 활동해온 점이 인정됐다.
대구 동구군위갑 후보로는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가 선정됐다. 정 위원장은 "글로벌 기업을 운영하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지역, 국가 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할 인재로 추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대구 북구갑은 88년생 청년 우재준 변호사가 선정됐다. 대구시 감사위원을 역임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등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로 추천됐다. 울산 남구갑 역시 남구청 자문변호사로 지역 활동을 이어온 80년생 김상욱 변호사가 공천됐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공관위는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총선 공천에)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게 됐는데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장예찬 부산 수영구, 조수연 대전 서구갑 후보 등 최근 발언 논란에 휩싸인 후보자와 관련해 공천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조 후보 문제에 대해서도 "그것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장 후보는 과거 SNS에서 '난교' 발언을 비롯해 대학생, 서울시민을 겨냥한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조 후보의 경우 SNS에서 일제강점기를 옹호한 발언이 문제가 돼 이날 광복회를 찾아 사과했다.
공관위는 전날(14일) '5·18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정영환 위원장은 오는 17일 대구 중남구 추가 공천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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