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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렉스로 상승세 탄 코웨이, 올해 글로벌 경쟁력 확대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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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법인 작년 매출 전년 대비 27.6% 성장 "말레이시아 대체 시장 부상"
자회사 '리엔케이코스메틱' 설립…전문성·경영 효율성 높인다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코웨이가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에 힘입어 작년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올해 글로벌 역량을 더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는 말레이시아, 뜨는 태국"...새로운 글로벌 시장 확대 나서

코웨이는 8일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3조9665억원, 영업이익 73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2.5%, 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이미지. [사진=코웨이]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이미지.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핵심 사업인 국내 환경가전 사업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코웨이 측은 "정수기 등 주요 제품군 판매 호조와 비렉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판매량 성장으로 전년 대비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웨이는 지난 2007년 렌탈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쌓아왔다. 현지 맞춤 전략을 구사하며 정수기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온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 2022년 해외 법인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시장이 점차 축소되면서 새로운 핵심 시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년 동안 고성장했던 말레이시아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정수기 보급률은 60% 초반으로 추정되는데, 주 고객의 소득계층은 상위 20%와 중위 40%"라고 분석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은 태국이다. 조 연구원은 "넥스트 말레이시아는 태국이 될 것"이라며 "태국 법인은 2003년 설립됐으나, 금융 인프라가 낙후돼 성장이 더뎠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은 최근 금융 인프라 발달과 판매 인력 강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3분기 태국 렌탈 계정은 전년 동기대비 50.6% 늘어난 19.1만을 기록했고, 4분기에도 양호한 계정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코웨이에 따르면 태국법인의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6% 성장한 1011억원이다.

◇화장품 자회사 설립 발표..."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

아울러 코웨이는 환경 가전 사업 부문에서 화장품 사업을 분할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전경. [사진=코웨이]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전경.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지난 7일 기존 화장품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리엔케이코스메틱'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1988년 코웨이는 코리아나화장품을 설립하며 방문판매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자 코리아나화장품을 매각하고 기존 환경가전 사업 등을 주력해 왔다.

10년이 지난 2010년 코웨이는 고기능성 화장품을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에 다시 복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리엔케이 △한방화장품 올빛 △건강기능식품 헬시그루 등을 출시했으며, 기존 고객을 기반으로 판매망을 구축해 사업을 확장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설립 결정에 대해 "사업핵심역량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5년 내에 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다. 물적분할과 함께 자회사 상장시 모회사가 지분을 100% 가지면서 생기는 소액 주주의 이익 침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할반대의사통지 접수기간은 오는 3월 7~21일이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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