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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라비티, 소프트뱅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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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사인 그라비티가 사실상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에 넘어갔다.

김정률 그라비티 회장은 지난 30일 자신과 가족이 소유한 지분 52.4%(364만주)를 일본계 펀드인 EZER과 소프트뱅크 계열사인 테크노 그루브에 전량 매각했다.

김 회장측은 주당 11만5천원에 총 4천억원을 받고 지분을 팔았다.

그는 오는 21일 예정된 긴급 주주총회에 앞서 경영이사회에서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분 인수에 참여한 테크노 그루브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씨가 소유하고 있는 아시안 글로브의 자회사다.

손태장 씨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게임을 일본에서 서비스해 대박을 터뜨린 겅호온라인의 대표이사이고, 겅호온라인은 소프트뱅크 계열사인 소프트뱅크 BB의 자회사이다.

때문에 사실상 소프크뱅크가 그라비티를 인수했다는 분석이다.

또 겅호온라인측이 지분 인수 이후 그라비티를 합병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정률 그라비티 회장은 "그라비티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시키는 데 개인적인 한계를 느껴왔다"며 "나스닥 시장에서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 주주 이익 극대화 차원에서라도 세계적인 기업에 회사를 맡겨 글로벌 기업으로 확실하게 성공시키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겅호온라인 측은 자사의 성장 동력인 라그나로크와 그 후속작의 판권을 안정적으로 확보, 이를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브랜드로 확실시 키우겠다는 뜻에서 그라비티를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라비티도 매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라그나로크의 수익성이 최근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샨다의 액토즈소프트 인수에 이어 이번 겅호온라인 측의 그라비티 인수로 국내 간판급 게임 업체들의 해외 매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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