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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18점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4연패 몰고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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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정한용·김규민 30점 합작 소속팀 2연승 힘 보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링컨(호주)이 소속팀 대한항공 2연승을 이끌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23)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8승 3패(승점25)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우리카드(8승 2패, 승점23)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연패를 당했고 2승 9패(승점8)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링컨이 2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이날 18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링컨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8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했다. 곽승석, 정한용, 김규민은 각각 10점씩 30점을 합작하며 뒤를 잘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리비아)가 팀내 최다인 15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견줘 국내 선수 활약도가 떨어졌다.

허수봉이 8점, 전광인, 홍동선, 이승준이 5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세트 중반 16-14로 앞선 상황에서 정한용, 곽승석의 공격이 연달아 통해 점수 차를 벌렸고 김규민의 속공으로 24-20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시간차 공격으로 21-24로 쫓아왔으나 다음 랠리에서 임동혁의 퀵 오픈 공격이 통해 1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 정한용(왼쪽)이 2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중반 승기를 잡았다. 15-14로 근소하게 리드한 상황에서 연속 득점이 나왔다. 곽승석의 후위 공격, 링컨의 스파이크에 상대 범실까지 묶어 4점을 내 앞으로 치고 나겄다.

세트 후반에도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김규민의 속공, 링컨의 블로킹, 정한용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통해 현대캐피탈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선 이날 연속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연속 득점으로 집중력을 보였다. 3세트에서도 10-10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5연속 득점에 성공,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0-2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전광인의 연속 득점과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의 범실로 3점을 내 23-2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음 랠리에서 허수봉이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2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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