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의 사생활 유포 혐의로 친형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황의조 측은 이후 일각에서 불거진 형제 간 금전 다툼, 형수와의 불륜 등에 대해 부인하고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황의조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환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황의조 선수의 형수가 영상 유포자로 지목돼 구속됐다"며 "하지만 황의조는 지난 5년간 형과 형수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선수 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고 부모 이상으로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외국 숙소에 동거하며 식사 및 기타 일상생활 등 축구 외의 모든 부분을 뒷바라지했고 황의조를 음해할 어떠한 동기도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황의조의 수입은 모두 부모가 관리하고 있기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 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의 불륜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전했다.
황의조 측은 "형과 형수는 공인인 선수와 피해 여성과 달리 평범한 일반인이고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형수의 범행을 기정사실하고 심지어 수사 과정에 참여한 사람만 알 수 있는 항변 내용이 무분별하고 공표되고 있고 피해 여성 측에서는 선수와 형수 모종의 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명백히 황의조와 형, 형수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이라며 "어떠한 경위로 일반인인 형수에 대한 피의 사실 및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황의조와 가족들은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고,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여 여전히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형수에 대한 피의사실 유포로 인해 형수의 친정 부모님은 급격히 건강이 악화했고 선수의 가족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충격에 빠져있다"고 강조했다.
황의조 측은 "황의조는 영상 유포 피해자로서 추가 유포를 막고자 고소를 진행했고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며 "전 여자친구를 사칭하고 영상을 유포한 남성에 대해 선처 의사를 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주목하고 있고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의조 측은 "재차 말씀드리면 황의조는 영상 유포의 피해자"라며 "본건은 황의조와 피해 여성의 내밀한 사적 영역에 대한 것이고 당사자의 취향을 제 3자가 비난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여성 측에서 익명성에 숨어 선수와 가족을 맹비난하는 상황에서 유명인인 황의조는 물론 일반인 가족들까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고 있다"며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함을 밝힐 것이며 무리한 억측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청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