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서울’ 한강을 이용한 리버버스 사업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왔다.
이영실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미래한강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리버버스 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반복되는 계획변경으로 시행착오의 손실은 시민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리버버스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임에도 사업비 대부분을 서울시 예산으로 충당될 것이라는 등의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난 제319회 추경 예비심사에서 리버버스 사업에 대해 상임위 추경 심사 전 이미 운영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고, 리버버스를 염두에 둔 사업들이 무더기로 추경 사업에 포함된 부분에 대해서도 이 의원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9월4일 서울시와 이랜드그룹은 ‘한강 리버버스 사업 추진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훈 시장(오른쪽)과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62caf1f951a8d6.jpg)
이 의원은 “운영자 공고와 다르게 끊임없이 계획을 변경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수익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식지 않고 있음에도 리버버스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리스크가 큰 사업인 만큼 절차와 원칙을 지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버버스는 시민 요구 없이 추진되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여러 차례 용역을 통해 확인된 탑승률 20%에 대한 사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광과 출퇴근 이용자의 요금 차별화 전략, 접근성, 민간사업자 특혜 등에 대한 개선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시민의 혈세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시민 편의제공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의 한강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