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NC 다이노스가 기선제압했다. NC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5전 3승제) 1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투수전이 펼쳐졌다. 선발 등판 신민혁(NC)과 로에니스 엘리아스(SSG) 모두 상대 타선을 잘 묶었다.
7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이를 깨뜨린 건 NC다. NC는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오영수 타석에 대타 김성욱을 내보냈다.
김성욱은 엘리아스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준PO 통산 8번째, 포스트시즌 통산 28번째 대타 홈런이다.
SSG도 반격했다. 8회말 NC 3번째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선두타자 추신수와 대타 최주환이 연속 안타를 쳤고 박성한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쳐 1-2를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9회초 다시 도망갔다.
SSG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다. 박민우는 도태훈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고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제이슨 마틴이 적시타를 쳐 NC는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틴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SSG는 마무리 서진용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NC는 서호철이 적시타를 쳐 마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는 그대로 주저 앉지는 않았다. 9회말 하재훈이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게 2점 홈런을 쳤다. 한 점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이용찬은 이후 실점하지 않고 NC 승리를 지켰다. 이용찬은 최지훈을 유격수 뜬공, 김성현을 2루수 뜬공, 대타로 나온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민혁은 5.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엘리아스도 8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대타 투런포 주인공인 김성욱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두 팀의 2차전은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준PO 1차전은 매진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첫 매진사례다. 또한 통산 포스트시즌 321번째, 준PO 통산 59번째 매진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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