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해단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9월) 23일 막을 올려 8일 밤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국 선수단은 8일 항저우 현장에 마련된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Grand New Century Hotel Boao)에서 해단식을 진행했다. 또한 현장 취재진을 대상으로 결산 기자회견도 열었다.
회견에는 이기흥 체육회장을 비롯해 최윤 선수단장(아프로 금융그룹회장 겸 대한럭비협회 회장), 장재근 총감독(현 진천선수촌장)도 참석했다. 체육회는 "경기 결산 보고 등을 통해 대회 내용을 돌아보고 향후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아울러 "국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대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2024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 경쟁국 훈련 시스템 분석 등으로 차후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종합경기대회 참가 사상 최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도 선정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현장 취재기자단에 의해 선정됐다. 선수단이 선정한 투혼상에는 배드민턴 안세영, 성취상에는 탁구 신유빈, 격려상에는 스케이트보드 문강호와 수영 이은지가 각각 뽑혔다.
체육회는 해당 선수에 대한 시상식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해단식에는 양궁, 축구, 야구, 브레이킹, 수구 선수단과 기자단, 내빈 등 총 230여명이 참가했다.
장 총감독은 성적 보고를 했고 이 체육회장은 격려사, 최 선수단장은 답사를 한 뒤 선수단 단기를 반환했다.
이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고생한 선수단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며 "성취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과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가치가 있다"며 "이번 대회는 끝났지만 전국체전과 파리올림픽이 다가오는 만큼 선수들이 계속해서 역량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최 단장은 "당초 목표에 비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다가오는 파리올림픽과 3년 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항저우 현지에 있는 선수단은 오는 9일 아시아나 OZ360편으로 한국으로 온다. 이날 귀국하는 선수단은 본부임원 등을 포함해 아티스틱스위밍, 댄스스포츠 등 2종목의 선수와 지도자 총 45명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 42, 은 59, 동메달 89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목표로 삼은 금메달 50개 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선수단은 대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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