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목표를 이뤘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대만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대만에게 당한 0-4 패배도 되갚았다. 또한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속 정상에 올랐다. 류 감독은 2014 인천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두 차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셈.
한국 승리 주역은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문동주(한화 이글스)였다. 그는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대만 타선을 6이닝 3피안타 7탈삼짐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대만도 조별리그에서 마찬가지로 린위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국 타선은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린위민에게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묶였다.
그러나 이날은 경기 초반 점수를 냈다. 2회초 선두 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이 린위민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린위민이 폭투를 범해 문보경은 3루로 갔고 김주원(NC 다이노스)는 희생플라이를 쳐 한국은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김형준(NC)과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이 연속 안타를 쳐 2사 1, 3루가 됐고 린위민이 다시 한 번 폭투를 범하자 3루 주자 김형준이 홈으로 들어왔다.
린위민은 결승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한국은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문동주는 1회말 1사 3루 위기를 실점없이 잘 넘겼다. 6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정쭝저에 오른쪽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문동주는 이번에도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막았다.
한국은 7, 8회말 각각 최지민(KIA 타이거즈)과 박영현(KT 위즈)을 마운드 위로 올려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마무리 고우석(LG)이 1사 1, 2루로 몰렸으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