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중위권 순위 경쟁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두고 전력을 풀 가동해도 모자를 판에 '악재'와 마주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그렇다.
KIA 구단은 25일 최형우(외야수)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 최형우는 지난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7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최형우는 안타를 치고 1루로 뛰어가던 도중 KT 1루수 박병호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그는 왼쪽 어깨를 그라운드에게 부딪혔는데 고통을 호소했다.
최형우는 결국 구급차를 타고 구장을 떠나 병원으로 갔다. 1차 검진 결과 쇄골 골절이 나왔다.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KIA 구단은 "최형우는 추가 검진 없이 26일 구단 지정병원인 광주 선한병원에서 쇄골 고정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진단명은 좌측 쇄골 분쇄골절과 견쇄(쇄골)관절 손상이다.
최형우는 수술 후 재활까지 기간만 약 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IA가 가을야구에 나선다고 해도 최형우는 뛸 수 없다.
KIA는 앞서 또 다른 주축 타자 나성범(외야수)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빠졌다. 설상가상 베테랑 좌타자인 최형우 마저 부상으로 잃게 됐다.
최형우는 올 시즌 개막 후 24일 KT전까지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431타수 130안타) 17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9연승을 거두며 4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하다.
24일 KT전도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25일 기준 61승 2무 61패로 6위에 자리하고 있고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질 위기다.
7위 롯데 자이언츠(60승 67패)와 승차도 3.5경기로 좁혀진 상황이다. 한편 KIA는 잔여 20경기가 남아있다. 10개 구단 가장 많은 경기를 치러야한다. 이런 가운데 팀 전력 손실로 인해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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