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하반기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시험대에 오른다. 글로벌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 글로벌 파트너사 아마존게임즈는 PC·콘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의 비공개 기술 테스트를 10월 3일까지 실시한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X박스 시리즈 X·S에서 크로스 플레이로 테스트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게임 출시를 앞두고 북미·유럽 등 글로벌 게이머의 시선으로 처음 검증을 받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개발진은 지난 5월 국내 베타 테스트에서 지목된 '단조로운 전투·성장' 문제를 대폭 개선해 반영했다.
앞서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존의 기술 테스트에도 개선 사항 일부를 반영할 예정이고, 이용자 분들에게 다시 선보일 날까지 계속해서 다듬고 고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개발진은 TL의 조작감을 떨어뜨리는 자동전투·자동이동을 전면 삭제했고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
무기 교체 시스템에선 자유로운 무기 조합 스탯 체계, 무기 패시브 스킬 조정, 장비 제작과 강화 재료 습득처 확대 등을 내세웠다.
콘텐츠 면에선 성장 구간 사냥 비중 축소, 지역 이벤트 경험치 보상 상향, 파티 인스턴스 던전과 모험 콘텐츠 확장, 성장 피로도 감소를 위한 레벨업 시간 단축, 스킬 강화와 장비 성장에 필요한 재료 습득처 확대, 습득률 상향 등으로 개편한다.
엔씨는 아마존게임즈와의 긴밀한 협력과 테스트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TL은 오는 1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대만 등 아시아 권역은 엔씨가 직접 서비스하며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가 북미·유럽 시장 도전을 위해 기존 깜깜이 개발 방식과 달리 소통 창구를 열고 피드백을 과감히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게임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게임사들도 TL에 대한 해외 반응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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