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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SF2023 개막] 진흥 의지 강조한 과기부 "공공 부문 SaaS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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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환 과기부 인터넷진흥과 사무관, 세 가지 정책 방향성 공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공공·행정 부문에서 이용 가능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많이 늘려야 합니다. 수요 창출을 위한 마중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경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 사무관은 아이뉴스24가 14일 전경련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코리아 클라우드 SaaS 포럼(Korea Cloud-SaaS Forum, KCSF2023)'에서 '서비스형 SaaS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전 세계 소프트웨어(SW) 시장은 SaaS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이용자가 각각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매해 설치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SaaS 방식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고 있다.

박경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 사무관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3(KCSF2023)'에서 "서비스형 SW(SaaS)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강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경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 사무관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3(KCSF2023)'에서 "서비스형 SW(SaaS)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강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경환 사무관은 "인공지능(AI) 챗봇이나 데이터분석, 인공위성 제어에 이르기까지 SaaS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이용이 가능해져 이용자 관점에서 편의성이 올라갔고 SaaS가 구독료 기반인 만큼 혁신적 서비스 경쟁이 이뤄지며 SW 유지보수 인력이 불필요해지는 등 SW 기업 관점에서도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SaaS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동향과 비교해 다소 뒤쳐져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IDC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 규모는 2019년 6900억원에서 2024년 1조6200억원으로 매년 14%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2019년 180조원에서 2024년 396조7000억원 규모로 커져 매년 16.2% 성장율을 보인 글로벌에 비해 낮은 수치다. 2021년 SW 시장 중 SaaS 비중 역시 글로벌은 32.2%였지만 국내는 17.7%에 불과했다.

박 사무관은 "국내 SaaS 시장 규모는 글로벌 시장의 1% 미만에 불과하다"며 "국내 시장도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자)가 과점하는 상황"이라며 진단했다.

국내 SaaS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이유에 대해 그는 공공 부문 SaaS 전환이 느린 점을 꼽았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에 따르면 현재 국내 SW 시장은 공공(25%), 금융(25%), 대기업(40%), 중소기업·기타(10%)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중 가장 파이가 큰 대기업과 금융의 경우 SaaS가 진출하기가 쉽지 않다. 자체 또는 글로벌 SaaS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공공 부문을 공략해야 하는데, 행정 공공 기관 입장에서는 사용 가능한 SaaS가 부족한 만큼 기존의 구축형 SW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사무관은 "현재 공공에서 이용 가능한 SaaS는 81개로 이국의 385개에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공공 부분 수요가 불확실하다 보니 선제적 SaaS 개발을 주저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 공공기관에서 SaaS 수요를 창출할 마중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 사무관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3(KCSF2023)'에서 "서비스형 SW(SaaS)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강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경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 사무관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3(KCSF2023)'에서 "서비스형 SW(SaaS)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강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과기부의 SaaS 진흥 정책 방향성은?

과기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탈피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SaaS 개발 지원을 통한 다양화 △수요자의 SaaS 이용 지원 △SaaS 활성화 기반 조성 등 세 가지 방향성이 핵심이다.

먼저 정부는 SaaS 개발 지원을 위해 △유망 SaaS 개발 육성을 지원(예산 250억원)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예산 55억원) △공공 이용 SaaS 개발 지원(예산 80억원) △교육용 SaaS 개발 지원(예산 40억원)을 진행 중이다.

수요자의 SaaS 이용 지원 부문의 경우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 및 전환비용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바우처' 도입(예산 129.5억원) △AI 솔루션 및 서비스 구매에 나선 중소기업을 위한 'AI 바우처'(예산 700억원) △민간 클라우드 활용 성공사례 창출 지원(예산 33억원) △공공 부문 민간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예산 70억원)에 나선다.

SaaS 활성화 기반을 위해 △권역별 4개 교육 기관을 통한 중고급 클라우드 인력 양성(예산 10.58억원)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 도입 △금융위원회와 협업해 혁신적 SaaS 기업 대상으로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하는 SaaS 정책 금융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지원(예산 150억원)이 골자다.

박경환 사무관은 "국내 CSP 기반 다양한 SaaS를 더욱 많이 개발하고 확충해야 한다"며 "글로벌 SaaS 시장 규모가 300조원이 넘는 만큼 국내보다는 세계적 인프라를 보유한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정부 국정과제에서 SaaS 중심 생태계 조성과 공공 부문에서의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며 "2021년까지 1102개였던 SaaS 기업을 2026년까지 1만개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고 SaaS 진흥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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