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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기싸움 승자는?" 홈쇼핑 vs 유료방송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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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수수료 협상 시한 이미 넘겨…롯데·현대홈쇼핑 방송 중단 선언도
홈쇼핑사, 지난해 방송 매출의 65.7%를 송출수수료로 지급…"과도해"
유료방송사업자, 모바일 매출까지 합치면 30%로 낮아져…"높지 않다"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업자간 송출수수료 갈등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협상 시한은 이미 넘겼는데도 사상 초유로 홈쇼핑사가 특정 유료방송사에 방송 중단까지 선언하면서 갈등이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홈쇼핑사들도 TV 시청자 수 감소 등으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자 강수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GS샵은 지난 3월 TV홈쇼핑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연결하는 크로스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다. [사진=GS샵]
GS샵은 지난 3월 TV홈쇼핑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연결하는 크로스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다. [사진=GS샵]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사들과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지난 16일이었던 협상 기한을 넘기며 치열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양측 모두 양보하지 않아서 협상 완료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 방송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채널 사용료다. 홈쇼핑사가 송출수수료를 지급하는 곳은 지방 케이블 사업자까지 합치면 수십 개에 이른다.

송출수수료 갈등은 매년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후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홈쇼핑사가 지불한 송출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TV홈쇼핑 방송사업 매출액의 65.7%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2016년 36.6%에서 매년 증가했다. 반면 홈쇼핑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락세다.

올해에도 유료방송 사업자는 송출수수료 인상을 홈쇼핑사는 동결 내지 소폭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홈쇼핑사들은 송출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입장이지만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홈쇼핑사의 모바일 매출이 송출수수료 산정에 반영되면 송출수수료 비중이 30%대까지 떨어진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료방송 사업자 역시 매출에서 송출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실적을 위해 양보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런 상황 속 올해에는 홈쇼핑사의 강수가 눈에 띈다. TV 시청자 수 감소로 홈쇼핑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데 송출수수료 부담이 매년 커지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홈쇼핑은 송출수수료 협상에 이르지 못한 유료방송 사업자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롯데홈쇼핑이 딜라이브강남케이블TV와 방송 송출 계약을 종료하면서 오는 10월부터 서울 강남지역에서 딜라이브케이블TV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롯데홈쇼핑을 시청할 수 없다.

현대홈쇼핑도 LG헬로비전에 방송중단을 통보했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재해 양사는 여러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송출수수료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갈등이 잦아들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유료 방송사업자가 홈쇼핑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통지하던 계약 절차와 대가 산정 기준을 양자가 상호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면서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수정된 가이드라인이 등장하면서 업계는 유료방송사업자들과의 갈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출수수료 갈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갈등이 확실히 격화된 분위기라 결론이 어떻게 날 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홈쇼핑사는 TV 시청자 이탈 등으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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